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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ions/책(Book)

스티브 잡스(Steve jobs) 시리즈-1 (책 소개 및 유년시절)

* 본 내용은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 책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현재 스티브 잡스에 관한 많은 내용이 담긴 스티브 잡스 책을 읽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글로 정리하지 않으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기록해둔다. 현재 100페이지도 읽지 않은 상태이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너무 많고 나도 흥분된다.

일단 월터 아이작슨이라는 작가가 스티브잡스의 전기를 쓰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 보통 자서전이라는 것이 자신의 일대기를 전부 담는 것이기에 자신이 직접 집필하고 싶을 것이고 내용을 편집하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경우에는 위대한 인물들의 전기를 주로 집필하는 월터 아이작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처음에 월터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가 아직 젊기에 그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라 거절했다고 한다. 나중에 스티브 잡스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스티브 잡스 전기를 집필하기로 마음먹는다. 월터 아이작슨이 스티브 잡스에게 왜 나를 그의 전기 작가로 택했느냐고 물었는데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 입을 여는 데 소질이 있는 것 같아서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월터 아이작슨은 그가 버리거나 그가 해고하거나 학대한 사람들, 그에게 분노한 사람들을 인터뷰해야 했고 스티브잡스는 누구를 인터뷰했는지 알았을 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3달이 지나고서는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에게 월터 아이작슨을 만나보라며 소개해줬다고 한다.

이 책은 아직 얼마 읽지도 않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정말 솔직한 부분들이나 사생활들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나온 전기였다면 뉴스에 한 바탕 난리가 났을 정도로...) 

하지만 나는 이 솔직함이 너무 마음에 들고 스티브 잡스도 이 책이 완성되기 전까지 절대로 책의 내용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 이제 책의 내용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1. 내가 몰랐던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스티브 잡스는 입양된 아들이라는 것이다.

 

고졸 학력의 자동차 정비공 폴 잡스와 클라라 잡스 폴 잡스는 중고 자동차를 매입하여 수리한 다음 되팔아서 돈을 벌었다.

클라라잡스는 아이를 가질 수 없었기에 입양을 결정하게 되는데 

반대편에서는 조앤 시블과 압둘파타 존 잔달리(시리아)의 아이가 탄생하게 되고 이 아이가 바로 훗날의 스티브 잡스이다.

조앤 시블의 아버지는 엄청 엄격하였는데 잔달리가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제를 막았다. 아이를 가지게 된 조앤 시블은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눈을 피해 아이를 입양시켜야 했다. 조앤시블은 아이를 입양시키는 대신에 한 가지 조건을 걸었는데 대졸 학력 이상의 부부가 입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잡스 부부가 자금을 모아 아이를 대학에 보내겠다고 서약서까지 쓰며 약속을 하자 마침내 마음이 누그러져 입양을 허락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의 부모님은 상당히 개방적이라 어릴 때부터 입양된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2.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공학에 눈을 뜨다. 

 

앞서 말했듯이 아버지는 자동차 정비공으로 중고차를 매입하여 수리하여 차를 되팔아서 생계를 유지하였다. 이런 아버지 덕에 스티브 잡스도 자연스럽게 기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기계를 만지는 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자동차를 통해 그가 처음으로 전자 공학을 접하게 해 주었다. 

 

3. 장난기가 심한 스티브 잡스

 

그는 어릴 때부터 장난기가 다분하였다. 친구와 같이 애완동물 데리고 등교하는 날 포스터를 만들어 붙여서 교실 전체에 동물들이 미쳐 날 뛴 적이 있다고... 그리고 한 번은 자전거 자물쇠 비밀번호를 비밀번호를 전부 바꿔 놓았다고 한다. 

3학년 때는 담임 선생님 의자 밑에 폭음탄을 설치해 놓았다가 터트려서 신경 경련을 일으켰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가족들은 그를 벌하지 않았고 오히려 학교 탓을 했다고... 공부에 흥미를 갖지 못한다면 그건 선생님 잘못이라고 했다.

 

4. 컴퓨터 광의 세계와 히피의 세계가 겹친 12학년

 

1960년대 후반의 반문화 운동에 빠져 있던 12학년 학생들 몇 명을 알게 되었고 그들은 수학과 과학 전자공학에 대한 흥미를 공유하고 LSD(환각제의 한 종류)와 반문화 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사이의 여름방학 동안 잡스는 마리화나를 피우기 시작했다. 이 당시에 잡스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화를 냈다고 한다. 이와 동시에 지적으로도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5. 아르바이트하는 스티브 잡스

 

잡스는 일하는 것을 좋아했고 신문배달을 하기도 했으며 고등학교 2학년 주말 여름방학에는 할 테크라는 전자기기 상점에서 재고품을 정리하는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중고 부품상이 아버지에게는 자동차 부품을 구하는 낙원이라면 스티브 잡스에게는 전자 기기를 접할 수 있는 천국이었다. 

 

6. 15살,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첫 차를 구매

 

자신이 일해서 모은 돈과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첫 차를 구매했고 첫 차의 엔진이 안 좋아서 1년 후에는 아바트 엔진이 장착된 빨간색 피아트 850 쿠페로 차를 바꿨다고 한다. 

 

7. 두 명의 스티브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은 스티브 잡스보다 5살이 많은 졸업생 선배였는데 워즈니악의 정신연령 수준이 고등학생 급이었고 스티브 잡스는 오히려 성숙한 편이어서 이 둘이 합이 잘 맞았다고 한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천재적 두니와 장난기 덕분에 학교의 전설로 남은 선배였다고 함.) 장난기 넘치는 둘의 만남으로 학교에 전설로 남는 장난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장난과 전자공학의 궁극적 결합이 한 번 탄생하게 되고 프리커와 해커들이 AT&T 네트워크의 신호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장거리 전화를 공짜로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한 잡지를 보았고 둘은 거기에 영감을 받아 디지털 버전의 블루박스를 만들어낸다.

처음에는 블루박스는 장난으로 이용되었는데 한 번은 바티칸에 전화해 교황을 바꿔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블루박스를 사업 아이템으로 생각하여 판매를 하였다. 이 둘의 만남이 애플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8. 스티브 잡스, 불교에 심취하다.

 

동양종교, 특히 선불교에 대한 잡스의 관심은 단지 한때의 흥미나 젊은 시절의 취미가 아니었다. 그는 특유의 열성으로 그것을 받아들였고

결국 자신의 인성 깊은 곳에 뿌리내리게 했다. "스티브는 선에 심취한 사람입니다. 젊은 시절에 받은 영향이 더욱 깊어진 거지요. 그의 모든 접근 방식은 순전한 미니멀리즘적 미학과 강렬한 집중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게 다 선에서 얻은 겁니다." 잡스는 또 불교에서 강조하는 직관적 통찰에도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의 극단적 열성 탓에 진정한 열반을 성취하기는 어려웠다. 선을 통한 그의 자각은 내면의 평정이나 마음의 평안, 대인 관계의 원숙함 등을 충분히 수반하지는 못했다.

 

9. 그는 채식주의자이다.

 

처음 잡스에게 크게 영향을 끼친 책은 프랜시스 무어 라페의 '작은 지구를 위한 식습관'이었다.

후 그는 20세기 독일 출신의 영양학 전문가 아르놀트 에렛이 쓴 '디톡스 식습관의 치유 체계'를 읽으면서 기묘한 집착으로 변해 갔다. 그는 전분이 없는 야채와 과일만 먹으면 몸에 해로운 점액이 형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장기 단식을 정기적으로 단행함으로써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잡스의 말로는 단식에 들어가서 일주일이 지나면 정말 황홀한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고 한다. 소화시킬게 아무것도 없는데서 비롯되는 엄청난 활력을 얻을 수 있단 얘깁니다. 몸 상태도 안팎으로 최상에 이르지요. 

 

10. 궤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다 ( 스티브 잡스 대학교 자퇴)

 

잡스는 등록금을 내는 것이나 싫은 수업을 듣는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 리드 대학교 학생과장 잭 더드먼, 더드먼은 등록금을 내지 않은 잡스가 수업을 청강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또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것도 허락했다. 자퇴하자마자 잡스는 흥미로워 보이는 수업들만 골라서 듣기 시작했는데 그 과목 중 하나가 캘리그래피 수업이라고 한다. 그 수업에서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를 배웠고 글자를 조합할 때 글자 사이 공간을 조절하는 방법, 조판을 멋지게 구성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애플의 감성은 여기서부터 비롯되는 것 아닐까..?!)

훗날 잡스는 만약 이 수업을 듣지 못했다면 맥은 다양한 활자체와 비율에 맞게 공간이 조절된 폰트를 결고 갖추지 못했을 거라고... 

현재까지 읽으며 가장 인상 깊은 부분

 

- (잡스의 괴팍함은 일종의 연마된 모습이었다. 평생에 걸쳐 진행되었던 강박적인 식생활 실험을 막 시작한 터였고 (오직 과일과 야채만 먹었다.) 그래서 경주견처럼 바싹 마르고 단단해 보였다. 그는 또한 눈을 깜빡이지 않고 상대를 응시하는 법을 갈고닦았으며 길게 침묵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날카롭게 빠르게 말을 쏟아 내는 법을 완성했다. 강렬함과 냉담함이 기이하게 조합된 데다가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에 듬성듬성 기른 수염까지 더해져 그는 광기에 싸인 주술사 분위기를 풍겼다. 잡스는 이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와 기이한 행태 사이를 계속 왔다 갔다 했다.) 73p

 

- "우리의 의식은 선과 LSD에 의해 고양되었습니다." 잡스의 회상이다. 이렇게 그는 나이가 들어서까지도 환각제가 자신을 깨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평가한다. "LSD는 심오한 경험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 중 하나였지요. LSD는 사물에 이면이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약 기운이 떨어지면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할 수 없었지만 뭔가를 보았다는 사실만큼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저의 인식을 강화해 주었습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멋진 무언가를 창출하는 것,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역사의 흐름과 인간 의식의 흐름 속에 되돌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91p

 

와... 지금 스티브 잡스 책 100페이지도 안 되는 내용을 정리했는데 흥미롭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이렇게 중간에 정리를 해두어야 나중에 또 까먹지도 않고 잘 기억되기에....

그리고 이야기들이 다 흥미로워서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책이 좀 1000페이지 가량의 두께로 양이 많아서 놀랬는데 이렇게 세세한 내용 하나하나까지 다 나와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스티브잡스 정말로 흥미롭고 재밌는 사람이다.....그를 더 알고 싶어졌다.

 

이상으로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시리즈 1 - 책 소개 및 유년시절 편을 마칩니다.